정신분석 리뷰
S. 프로이트 : 애도와 우울증_1
크레도
2019-04-15
2019-04-15 14:12:48
프로이트는 <애도와 우울증>(1917)에서 애도와 우울증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.
애도mouring는 사랑하는 대상(사람, 조국, 자유, 이상, 기대, 소망 등)을 상실했을 때 생겨나는 자연스런 슬픔 반응이다. 대상을 상실한 슬픔은 치료를 요하는 병리적인 일이 아니며 시간이 흐르면 차차 수그러들기 때문에, 애도하면서 사랑했던 대상을 떠나보내는 것은 건강하고 일반적인 반응이다.
반면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했을 때 그 대상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애도상태에 머무른 채 지속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일군의 유형이 있다. 사랑했던 대상의 흔적을 붙들고 그 대상과 함께 살아가느라고 다른 대상을 사랑할 수도 없고 다른 세계와 접촉할 수도 없는 상태. 자기만의 안식처에서 죽은 대상과 함께 머무르면서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병리적인 애도상태. 그것을 프로이트는 우울증melancholia이라고 불렀다.
*<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-프로이트 전집11> 249p, 윤희기, 박찬부 옮김, 열린책들, 2016